어제 낮에는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최 측인 국민대책회의 추산 2천명, 경찰 추산 8백명의 참가자들은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저녁 8시 쯤 서울 여의도 KBS앞으로 자리를 옮겨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집회 주최 측 추산 천여명의 시민들은 여의도 KBS 앞에서 새벽까지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이들은 '정권 퇴진'을 외치는 한편, 각목으로 시위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일부 보수단체를 비난했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오후 4시 쯤 KBS앞에서는 시위 참가자와 보수단체 '어버이 연합' 회원들이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영방송 민영화'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던 박 모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국민대책회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목을 휘둘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목격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려 왔던 촛불집회는 어제 대구 50여명, 부산 80여명 등 일부 도시에서만 열렸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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