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광주시 남구 진월동에서 밭에서 작업을 하던 89살 이모씨가 쓰러졌는데요. 신고 접수 즉시 119 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이씨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 쓰러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운 날씨, 야외활동 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 8시 5분쯤에는 전남 목포시 보광동 공터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공터에 쌓여있던 어망 등에 붙은 불이 주변 건물로 확대되면서 건물 외벽 일부가 소실돼 3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전 6시쯤에는 광주시 남구 진월동에 있는 한 중학교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육교 교각에 충돌하면서 엔진에 불이 나고 운전자가 다쳤는데요. 119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인근 주민이 분말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 진압하면서 불이 더 이상 번지는 않았지만 운전자가 핸들과 시트사이에 끼이면서 안면부에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운전 중 벨트 착용은 필수입니다. 절대 방심하시면 안되겠습니다.
▶ 이번 주말도 무척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물놀이 계획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과거 3년간 119 구조 활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물놀이 사고 중 80%가 7월과 8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고 특히 바다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물놀이 사고는 평일보다는 주말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 사고에 대한 경각심를 가지고 떠나시기 전 안전수칙을 꼼꼼히 살피시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