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체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6~7개 해운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주기적으로 받은 혐의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전 장관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실질심사는 모두 끝났고, 재판부는 강 전 장관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참여정부 장관급 인사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재판부는 피의사실 소명이 충분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D사를 포함한 6~7개 해운 업체들로부터 모두 7천만 원에서 9천만 원을 주기적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검찰은 해양수산부 다른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의 수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D사 해운업체 로비리스트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등 해양수산부 전·현직 인사들이 포함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그런가하면 PD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한 것은 연예기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경영진이 일부 방송사 PD들에게 무상으로 카지노 칩 등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출입자 명단 등 상당수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당시 PD들이 팬텀 관계자와 카지노를 드나들었는지, 그리고 무상으로 출입권과 칩 등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방송사 PD들이 차명계좌를 통해 팬텀 전 경영진으로부터 주식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차명 주식 계좌를 통해 주식을 주고받은 단서를 잡고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도형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수차례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