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시원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불이 난 T고시텔 1층의 CCTV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경찰은 T고시텔 업주 48살 김 모 씨가 지난 23일 필리핀에서 귀국했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아직 필리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초수사에서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경찰은 지난 24일 밤 8시부터 화재 직후까지 80여 명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실을 CCTV에서 확인했지만, 화면이 흐리고 이들 가운데 10층짜리 건물의 다른 층 이용자도 있어 용의자를 추리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편 경찰은 오늘(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화재현장에 대한 2차 정밀감식을 벌이고 사망자 7명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