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동네 사람들조차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할정도로 인적이 끊긴 한 야산의 창고에서 벌어진 투견 현장이 경찰에 의해 적발됐습니다.투견 도박판을 벌인 이들은 망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안에도 철저했는데, 한판에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의 판돈이 걸린 사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인근 한 야산의 투견장.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투견들의 싸움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칩니다.투견들의 혈투가 벌어진 투견장은 가로 4.2m, 세로 4.2m 정도의 면적에 어른 가슴 높이의 굵은 쇠창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투견장 한켠에는 '핏불테리어' 2마리 중 1마리가 고통스러운 듯 가쁜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이 곳 투견장에서는 한판에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의 판돈이 걸린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성민 / 춘천경찰서 형사과장- "모집책이 전국적으로 자기들만의 연락을 해서 일정을 장소를 정해서 모집을 하도록 했습니다."동네 사람들조차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로 인적이 끊긴 야산의 폐석광 공장 창고에서 투견 도박판을 벌인 이들은 망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안에도 철저했습니다.경찰은투견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54살 김 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에 참여한 56살 원 모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