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올 하반기에도 기업마다 채용 인원을 바짝 조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에서 마련한 채용 박람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워낙 채용 전망이 안 좋다 보니, 취업 희망자들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원을 휴학 중인 김혜진 씨.입사시험을 봤다가 낙방하는 친구들의 소식이 하나씩 들려오자 취업난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인사담당자와 진지하게 상담해 보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 김혜진 / 대학원 휴학-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하니까 가만있으면 뭐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드니까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그냥 영어학원 다니게 되고…"학생들은 부지런히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정보를 모아보지만 높은 취업 문턱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 : 전광석 / 숭실대학교 4학년- "다른 학교인데 취업박람회가 훨씬 더 많이 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취업 문턱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고요."대학 취업박람회장 한편에 일본의 한 대기업이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 토루 모리 / IHI 인사담당- "한국학생들은 우수하고 문화적 차이가 작은데다 한국과 일본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능력도 우수합니다."▶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채용박람회장은 취업준비생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채용전망은 밝지 않습니다."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34.7%에 달했습니다.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의 채용 인원도 모두 1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준 데다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 취업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취업 준비생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