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오늘(9일) 새벽 30대 남성이 조계사에 난입해 안티이명박 까페 회원들에 대해 흉기를 휘둘러 두 명을 중태에 빠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그런데 이번 사고를 놓고 목격자와 경찰 측 얘기가 다른 부분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윤범기 기자입니다.【 기자 】범행이 일어난 현장에는 참혹했던 사건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조계사에서 한밤중에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3명이 다쳤고 그 중 두 명은 중태입니다.가해자는 피해자들과 미국산 쇠고기 안전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다 자신의 주장이 무시당하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경찰이 사건현장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는데, 경찰은 이를 보고도 방관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하지만 경찰은 그럴 리 있겠냐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김제준 / 종로서 형사3팀장- "마침 운좋게 근무를 열심히 하는 바람에 그 옆에서 범인까지 체포하게 된 겁니다. 그 분들이 섭섭한 마음에 瀏린?(수수방관했다고) 말씀하신 걸로 생각하겠습니다."사건의 성격에 대해서도 목격자들은 의도적인 범행이라고 본 반면 경찰은 가해자가 술을 마신상태에서 행한 우발적 사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 배성곤 / 사고 목격자- "최소한 저희들이 보기에는 우발적이지 않았습니다. 술에 취하지 않았습니다. 심한 말다툼이 없었습니다."한편 가해자 박 모 씨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수단체와의 관련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박 모 씨 / 가해자- "(보수단체 관계하고 있거나 하진 않았나?) 전혀 그 분들하고는 관계 없습니다. (사회활동 하신 거 없으세요?) 활동 한 거 없습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경찰은 가해자 박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