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광주시 남구 방림동에서 오전부터 내린 비 때문에 절개지 지반이 약해지면서 높이 약 25m, 지름 약 30cm 정도 되는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절개지 앞에 있는 주택을 덮쳤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벽을 뚫고 들어가 당시 방 안에 있던 아이 2명이 대피를 했는데요.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나무를 제거했는데, 슬레이트로 이루어진 지붕이 빗물로 약해져 붕괴위험이 높아 작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어제저녁 7시 40분쯤에는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 있는 한 빌딩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옥상에 있던 쓰레기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와 정원수를 태웠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조사를 한 결과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새벽 0시 20분쯤에는 부산시 양정동에 있는 한 가게에서 불이나 약 2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애견 센터가 밀집된 곳이었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진압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천장이 나무로 이루어져 잔화 정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방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연휴 둘째 날이었던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한 주택 6층 점집에서 불이나 거주자 56살 권모씨가 다치고 2,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택 내부 재단에서 촛불을 켜던 중 촛불이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조화에 불이 붙어 주택 내부로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 짧은 추석이었지만 이번 한 주 동안 연휴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연휴 후유증을 이겨내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규칙적인 생활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 많이 힘드실 텐데, 평소보다 더욱 규칙적인 생활로 연휴 후유증을 완전히 없애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