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촬영됩니다.
다음 달 6일부터 두 달 가까이 촬영을 시작하는데, 영화 도시 부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할리우드가 영화 도시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1990년대 할리우드 히트작인 '베벌리 힐스 닌자'의 속편으로 제작되는 영화가 부산 영상위원회 스튜디오에서 촬영됩니다.
'베벌리 힐스 닌자 2'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부산과 서울, 제주에서 촬영됩니다.
주요 장면이 부산 영상위원회 스튜디오에서 촬영되는 이 영화에는 지난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전격 Z 작전'의 주인공 데이빗 핫셀호프와 '적벽대전'의 여배우 린즈 링을 포함해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됐습니다.
▶ 인터뷰 : 이경섭 / 부산 영상위원회 스튜디오 운영팀장
- "최초로 미국 감독과 아시아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해서 부산 로케이션과 부산 스튜디오를 병행해서 촬영하게 됩니다."
그동안 수차례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부산을 찾았지만, 대규모 스튜디오나 인센티브 부족을 이유로 국내 촬영이 무산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는 국내 자본이 투입되면서 우수한 촬영지원 시스템을 갖춘 부산이 결국 최종 스튜디오 촬영지로 낙점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부산 영상위원회 기획2팀장
- "부산이 실질적인 아시아 중심의제작 도시로 탈바꿈하는 한 단계 높아진 그런 전환의 계기로 마련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영화 도시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 촬영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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