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아침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였는데 이용해보셨는지요.
올해로 세 번째인 '차 없는 날' 행사를 맞은 서울시민들의 출근 풍경을, 이혁준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스운전기사
- "오늘은 차 없는 날 행사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09시까지. 어서 오십시오."
월요일 출근길, 무료탑승 행사에 아침 일찍 차에 오른 시민들은 마음이 가볍습니다.
▶ 인터뷰 : 김용희 /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 "잘했다고 생각해요. 월요일에 길이 제일 많이 막히는 거 같은데, 9시까지니까 차를 갖고 운행하는 사람들이 하루만이라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거 같아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일주일에 한 번씩 버스·지하철·택시를 교대로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보통 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왔어요."
수도권 전철도 출근시간에는 무료, 버릇처럼 지갑을 꺼내는 시민들도 더러 있습니다.
차량?전면 통제한 보행자용 도로도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종로 일대입니다. 평소 같으면 출근차량으로 꽉 찼을 거리지만 차 없는 날을 맞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서울 인근 도시 출퇴근 자들은 경기 지역 버스가 행사에서 제외돼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인터뷰 : 한수지 / 부천 오정구 오정동
- "이번 행사가 버스는 서울만 되는 건데 좀 더 확대돼서 수도권 전체가 무료 승차할 수 있게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좀 더 맑은 공기를 만들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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