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2일) 밤 경기도 여주군의 한 상가건물 지하에서 가스가 폭발해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사고 직전에 가스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해 소방관이 출동해 안전점검을 마쳤는데, 그 직후에 바로 가스가 폭발해 부실 점검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사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구멍이 뚫렸습니다.
어제(22일) 밤 10시 13분쯤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태평리의 상가건물의 지하 다방에서 LP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사고로 지하 1층 천장이 붕괴했고 50대 김 모 씨가 숨지고 다방업주 현 모 씨와 건물 안에 있던 이 모 씨 등 21명이 다쳤습니다.
또 상가건물이 폭발하면서 인근 상점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옆 건물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 지하 1층의 다방업주 현 씨는 폭발사고 발생 23분 전인 어제(22일) 밤 9시50분쯤 "가스 냄새가 난다"며 119로 가스 누출 신고를 했습求?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지 7분 만인 밤 9시57분쯤 현장에 도착해 안전점검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10여 분만에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돌아간 직후 상가건물이 폭발해 소방당국의 부실한 안전점검이 사고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가스누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의 부실점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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