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왕성해지면서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과 경찰, 교정 등 그동안 남성 고유 영역으로 여겨진 직종으로도 진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3년 첫 여성 형사 반장으로 부임하며 주목을 받았던 김숙진 경정.
최근에는 새로 출범한 서울청 여경 기동대장에 임명되면서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숙진 / 서울청 여경 기동대장
- "여성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 부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금녀의 부서를 깨려고 많이 노력을 했고 똑같이 밤을 새우고 근무하면서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 결과,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여성 공무원은 27만 2천여 명으로 지난 1998년보다 12%포인트가량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과 경찰 등 이른바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분야에서 여성 공무원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성 검사는 10년 사이 17명에서 220명으로 급증했고, 여성 경찰 역시 1천6백여 명에서 5천 9백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하지면 여전히 고위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턱없이 낮은 만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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