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수사 속보입니다.
조영주 전 사장을 구속한 검찰이 오늘(23일) 오후에는 KTF 광주 마케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데 따른 것인데요. KTF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전라도와 제주도 지역 마케팅을 관할하고 있는 KTF 광주마케팅본부입니다.
전체 KTF 가입자 1450만 명 가운데 140만 명을 관할하고 있는 곳입니다.
검찰은 수사관 15명을 보내 회계자료 등 각종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상당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의 이번 추가 압수수색은 KTF가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이동전화 보조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지역 가입자가 140만 명인 점을 감안할때 그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같은 보조금 꺾기가 업계에서는 관행상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체 비자금 규모는 백억 원대를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검찰은 일단 지금까지 확보한 비자금 관련 압수물 등을 분석하며 전체 비자금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이와 함께 검찰은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뒷돈과 보조금 꺾기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정치권 등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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