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의 강원랜드 수사가 곁가지로 여겨졌던 신재생에너지 K사의 금품 로비 수사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중부발전 정장섭 전 사장을 체포한 데 이어, 건설업체 P사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국중부발전 정장섭 전 사장을 어제(29일) 저녁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정 전 사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지난 2일 압수수색을 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정 전 사장은 재직시절 신재생에너지 업체 K사에 공사 수주를 주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이 취임한 2005년 8월 이전에도 K사가 중부발전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K사 압수수색 당시 입수한 장부를 토대로 비자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P 건설사 고위 임원이 거액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사는 지난해 K사에 1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K사가 조성한 68억 원의 비자금 용처가 아직까지 모두 확인되지 않은 만큼 아직 들여다볼 것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는 K사가 공사를 따 낸 다른 업체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검찰은 이에 앞서 K사가 공사 수주와 투자 유치를 위해 강원랜드 팀장과 지식경제부 공무원,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에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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