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공장과 예술의 만남.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젊은 예술가들이 철 공장 거리를 무대로 다채로운 예술 행사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젊은 예술가들이 철공장 사이를 행진합니다.
풍물패가 앞장서고 현대적인 밴드의 드럼 소리가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서울 문래동 철공장 골목에 젊은 예술인들이 둥지를 튼 지도 벌써 2년째.
올해로 두 돌을 맞은 '물레아트페스티벌'은 예술인과 근로자, 지역 주민까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입니다.
▶ 인터뷰 : 한창호 / 물레아트페스티벌 총감독
- "낮에는 철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밤에는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가 이어지고 젊은 예술가들은 정성스레 머리를 조아립니다.
이어 본격적인 난장이 벌어지며 흥겨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집니다.
▶ 인터뷰 : 윤수미 / 홍익대 미술전공
- "문화 예술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문래동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
국내외 100여 명의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이번 물레 아트페스티벌은 이달 말까지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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