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에서는 풍광을 감상하며 트래킹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제주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인기몰이의 이면에는 지역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제주방송 고태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개장한 제주올레 코스.
1년이 지나면서 아홉개 코스가 선을 보였습니다.
올레 길이만도 140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제주의 옛길을 음미하듯 천천히 걷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트래킹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패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올레꾼'이라는 매니아층이 형성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스를 찾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반영신 / 서울
- "각 코스마다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성산 시흥 코스는 풍경이 너무 좋았다."
▶ 인터뷰 : 송우람 / 광주
- "산을 오르는 등반과는 달리 편하게 아무생각 없이 걸을 수 있는 점이 좋다."
제주올레 코스가 현재의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히 쓰레기 문제는 가장 큰 골칫거리.
▶ 인터뷰 :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
- "타지에서 온 손님이 핀잔을 주길래 당혹스러운 적이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들은 지역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코스 정비에 나섰습니다.
코스가 개장할 때마다 만사를 제쳐두고 관광지도 아닌 올레코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활동을 벌여온 것입니다.
▶ 인터뷰 : 강명균 / 서귀포시 청소행정담당
- "일단 제가 환경공무원이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 아닙니까
제주관광의 또 다른 대명사가 된 제주올레.
▶ 스탠딩 : 고태일 / 제주방송
- "공무원들의 이 같은 지역밀착행정은 공직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블루오션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고태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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