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미있는 만화를 보며 공부까지 할 수 있다면 청소년들에게는 일석이조가 되겠죠.
출판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동서양의 고전과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부르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 중학교의 책읽기 수업 시간.
학생들이 학급문고에 비치된 만화책 보는 재미에 흠뻑 빠집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헤로도토스의 '역사' 등 서울대가 추천한 인문 고전들이 재미있는 만화로 꾸며져 학생들의 인기를 끕니다.
논술에 관심 있는 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원주희 / 공항중 2학년
- "만화로 돼 있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내용도 쉽고 자세히 나와 있어서…"
2003년 출간돼 최근 12권이 나온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역사 선생님들의 반응이 더 뜨겁습니다.
▶ 인터뷰 : 배성호 / 수성초 역사교사
- "역사적인 고증도 했을 뿐더러 역사를 보는 눈을 길러줄 수 있거든요."
시사만화가 출신인 저자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펼쳐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 "어떻게 그렇게 우리가 책을 읽다가 상상했던 역사적 인물을 그렇게까지 딱 맞게 그려냈는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출간 이후 3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출판 업계.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하지만 공부도 되고 재미도 있는 교양 만화들이 새로운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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