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새벽 2시 30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돼 있던 1톤짜리 화물차량과 소나타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물차 운전석 밑에서 전기합선이 일어나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늦은 시간대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물차 아랫부분이 불에 타고 옆에 주차돼 있던 소나타 옆면이 그을리면서 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토요일 오전 6시 40분쯤에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한 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작동 중이던 기계에서 마찰열이 발생해 주변먼지와 부품 등에 불이 붙었는데요.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지만, 기계 2대가 불에 타고 작업장 내부가 일부 그을리면서 4,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나면 주변 물건뿐만 아니라 쌓여 있는 먼지도 불을 크게 번지게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주변 정리를 철저히 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 어제 오전 6시쯤에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거주자 93살 유모씨가 옷에 불이 붙은 상태로 대피하던 것을 인근 주민이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는데요.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은 크게 번진 상태였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유씨는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숨진 유씨는 평소 촛불을 켜놓고 생활했다고 하는데요. 잠깐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1월이 시작되는 첫 월요일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따뜻하고 안전하게 오늘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에서는 215건의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418명을 구조하고 6,84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