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0년부터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 주당 1~2시간씩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교육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반론이 거세 논란이 예상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씩 실시하는 영어수업이 이르면 2010년부터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의 영어수업 시간 확대 방안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현재 3·4학년이 1시간, 5·6학년은 2시간인 주당 영어 수업시간을 모두 3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1시간씩만 늘리는 두 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학부모들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킬 만큼의 영어교육 제공이 목적으로,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71%, 교원의 55%가 영어수업 확대에 찬성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 노동조합과 한글문화연대 등이 반대 입장을 밝혀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먼저 영어 수업시간 확대에 따른 교사의 증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입장입니다.
또 무분별한 영어교육 열풍으로 초등 영어수업이 확대되면 학습부담은 커지고 사교육비도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교과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59개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향후 치열한 공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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