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결혼 이민자들, 무엇보다 가족들을 자주 보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쉬울 텐데요.
이런 결혼 이민자들의 가족을 초청하는 행사가 열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필리핀에서 한국에 들어와 결혼한 지 6년 된 고딘 씨, 일을 하려고 집을 떠나서 생활한 것까지 합하면 8년 만에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아이리시 고딘(필리핀)
- "만나서 행복해요. 8년 만에 만나서 좋아요."
딸을 머나먼 타국에 시집보낸 어머니도 걱정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딸에게 궁금한 게 너무 많습니다.
▶ 인터뷰 : 아멜리따 고딘(필리핀)
-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잘 사는지, 건강한지 걱정이 많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여성 결혼이민자 가족초청행사를 열고 31가족 6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대부분 한국에 온 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족들입니다.
남편들도 멀리서 온 처가 식구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 인터뷰 : 박철주 / 경남 의령
- "맛있는 거 많이 해드리고 저쪽에 필요한 거 간단한 선물 정도는 해 드려야 하지 않나…"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주민 지원조례를 지정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들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행안부가 개최하는 결혼이민자 가족초청행사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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