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수리와 외국어가 다소 어렵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면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는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수리 가형은 까다로운 문항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태인 / 수능 출제위원장
- "특히 수리 '가' 형은 지난해 다소 쉬웠다는 의견이 있어서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였으며"
또 영어와 제2외국어는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대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일 수 있게 출제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를 접한 학원 관계자 등 입시 전문가들은 언어영역을 제외한 과목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다시 바뀌면서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오늘 수능시험에는 지원자 58만여 명 가운데 1교시에 2만 9천 91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보지 않아 4.95%의 결시율을 보였습니다.
작년 5.91%보다 1% 포인트 가량 낮은 결시율입니다.
수능성적은 다음 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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