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글을 소개하고 있는 해외 유명 인터넷 사이트의 글들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글이 중국어에서 유래했다거나 일본어와 비슷한 글자라고 소개한 사이트도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한글은 일본어와 비슷하고 문법적으로 중국어와 다른 글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글이 마치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설명돼 있는 겁니다.
미국 온라인 백과사전 인터넷 사이트에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한글과 영어라며 마치 공용어를 쓰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전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해외 인터넷 사이트는 무려 30여 곳에 달합니다.
대부분 하루 접속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이트들입니다.
▶ 인터뷰 : 임현숙 / 반크 연구원
- "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가져가는 작은 사이트로 정보가 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CBS 같은 큰 사이트를 시정을 해서 작은 사이트를 같이 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고등학생들이 주로 보는 교과서 40권 가운데 한국이 한글을 쓴다고 설명한 책은 8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국립 국어원과 함께 한글에 대한 설명이 왜곡돼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이를 고쳐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