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제주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저인망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어민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항 어선부두입니다.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들이 가득합니다.
평소 나포어선을 정박시켰던 제주항 7부두가
중국어선들로 넘쳐나면서 이곳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제주방송 기자
- "더욱이 어선 대부분이 100톤이 넘는 대형인데다 싹쓸이 조업으로 유명한 쌍타망 어선이다 보니 하루 평균 수천 킬로그램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어선 냉동창고마다 삼치와 고등어 등 어획물이 가득합니다.
어망크기도 50밀리미터로 촘촘해 치어들까지 싹쓸이하면서 제주 어장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법조업 기승에 해경도 경비함정과 헬기를 투입해 특별단속에 돌입했습니다.
제주와 서귀포해경은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단속을 벌여 불법조업 중국어선 21척을 나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화범 / 제주해양경찰서 계장
- "11월, 12월에는 제주지역으로 어장형성이 되다 보니 중국어
올 들어 제주 부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160여 척.
거둬들인 담보금만 10여 억 원에 이르지만, 어장이 형성되는 겨울철에 중국어선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어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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