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화재로 가족을 잃은 가족들은 분향소에 모여 오열했습니다.
유족들은 합동분향소 설치와 보상문제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이를 안은 엄마는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이 믿기질 않습니다.
-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쳤는데…" -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유족들은 업체와 이천시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정해원 / 희생자 유가족
- "공식적으로 누가 어떻게 사망했다 다쳤다 연락을 가족들한테 해준 게 한 건도 없어요. 어제부터 그제부터 찾아서 우리 뉴스를 보고 우리 유족들이 찾아가지고…"
유가족들은 빈소를 찾은 노동부 장관과 이천시장에게도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올 1월 이천 화재에 이어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비슷한 참사가 되풀이됐기 때문입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합동분향소 마련 등 이천시와 업체 측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해승 / 희생자 유가족
- "사고 당일부터 지금까지 합동분향소도 없이 가족들이 직접 수소문해 가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시신들을 한데 모아서…"
하지만, 이번 화재는 지난 1월 화재와는 달리 소유구조와 책임소재 등이 불분명해, 보상문제를 매듭짓는데 난항을 겪고 있어 장례 절차도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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