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능시험 성적 자료가 사전 유출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10일) 오전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배포합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한 교육업체가 이번 수능시험의 평균과 표준편차, 표준점수 최고점 등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수능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입시기관이 이를 먼저 입수해 분석까지 했다는겁니다.
수능점수나 관련 자료는 발표일인 오늘 오전 10시까지는 외부로 유출돼선 안 됩니다.
특히 평균과 표준편차는 수능 성적이 발표되더라도 공개되지 않는 정보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별로 미리 배포한 관련 책자가 어딘가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수능연구관리처장
- "저희가 자체조사를 해서 평가원을 통해서 유출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가 어떻게 건네졌는지는 확인 중인데…"
불과 2년 만에 또다시 성적 유출 파문에 휩싸인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합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리영역을 잘 본 수험생이 크게 유리할 전망입니다.
수리가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높아진데다, 수리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탐구영역에서는 경제가 크게 어려웠던 반면 윤리와 지리는 다소 쉬워,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도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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