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연차 회장이 구속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와 휴켐스 인수 과정에서 뇌물을 준 혐의 등을 인정했습니다.
박 회장도 이같은 혐의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차 / 태광실업 회장
- "(혐의를 다 시인하신다는 말씀인가요?) 혐의를 다 시인한다기 전에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시인을 하고…(뇌물 공여에 대해서는?) 뇌물 공여는 없습니다."
이는 박 회장의 의혹 가운데 일부로, 검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박 회장의 남은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 회장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이후 수사의 핵심이라고 보고 사실 관계를 밝혀내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주말인 오늘도 박 회장을 불러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얻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06년 세종증권 주식매매를 통해 200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바 있는데, 미공개 정보 이용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차 / 태광실업 회장
- "(정대근 전 회장에게서 미공
검찰은 또 농협의 알짜 자회사인 휴켐스를 입찰가격보다 300억 원 정도 싼 가격에 인수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를 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 단서를 포착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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