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전국 40개 국립대학교(방송통신대 제외)에서 강사가 188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1만3609명이던 국립대 강사는 올해 2학기에 1만1721명으로 1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임교원도 1만8619명에서 1만8342명으로 277명 줄었다.
이 가운데 경북대학교가 252명을 줄이는 등 강사를 가장 많이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부산대학교가 225명, 서울대학교가 20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감소 비율 자체만 보면 인천대학교 45.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38.1%, 목포해양대학교 35.7% 감소했다. 그나마 금오공과대학교, 순천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등 6개 대학에서만 강사를 조금씩 늘렸다.
반면 강사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겸임교원과 초빙교원은 모두 늘어난 분위기다. 같은 기간 겸임교원은 1315명에서 1547명으로 232명(17.6%) 증가했다. 초빙교원도 1236명에서 1380명으로 144명(11.7%) 늘었다. 이는 대학이 강사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회피하고자 기존 강사 인력을 겸임·초빙교원으로 전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여영국 의원은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국립대부터 대학 강사를 줄였고, 전임교원 또한 감소했다"며 "그에 비해 겸임교원과 초빙교원을 늘려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강사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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