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회사 공급 수십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애경그룹 채형석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경기 기자!
【기자】
서울남부지법입니다.
【질문】
채형석 부회장 조금 뒤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십억 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애경그룹 채형석 부회장이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채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6년 11월 그룹 총괄부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뒤 그룹 경영 전반을 맡아왔는데요.
지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회사 공금 20억 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채 부회장은 또, 애경백화점 주차장 부지를 사들여 주상복합상가를 지은 나인스에비뉴가 분양자 중도금 명목의 은행 대출을 요청하자 동의해주며 6억여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대한방직과 수백억 원 대 토지 매입 협상을 벌이며 우선 매수권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대한방직 설범 회장에게 15억 원을 전달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한방직 설범 회장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채 부회
검찰은 채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횡령한 회사 자금 가운데 15억 원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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