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31일) "양성평등을 단시간에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성과 남성, 가정과 사회,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여성의 권익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은 완성되지 않았다.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우리의 여성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30위다.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꼴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유리천장을 없애고자 노력해 왔다"며 "공공부문부터 여성 참여를 확대해 여성 비율이 장관급에서는 30%, 정부 위원회에서는 40%를 이미 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총리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지원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12월에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중심으로 여성의 인권을 더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종합기반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故) 이희호 여사의 '여성이 여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그것이 진정한 성평등으로 가는 길이다. 여성 여러분이 서로를 존중하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절반을 여성으로 하는 그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총리의 당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