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대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만 몰래 촬영한 국립대 교수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해당 교수의 컴퓨터에서는 사진과 영상 수천 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유포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국립대입니다.
최근 이 대학에서 연구교수로 근무하는 김 모 씨는 학교로부터 출근 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교내에서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만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건데, 컴퓨터에서 수천 건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OO대학 학과장
- "한 대학원생이 (교수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다가 이상한 것이 있어서…."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당 교수가 몰래 찍은 영상과 사진 중에는 이 여자 화장실에서 촬영한 것도 있었습니다."
대학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학생들은 어디선가 몰카에 촬영됐을 거란 생각에 분노를 표출합니다.
▶ 인터뷰 : 여학생
- "학생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얼마나 학생들을 가볍게 생각했으면 이런 행동을 했는지 화가 납니다."
경찰은 김 교수의 범행이 수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몰카) 사진을 가지고 피해자를 특정하려고 수사 중입니다."
대학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