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주말을 앞둔 오늘, 출근길이 조금은 가벼우실 텐데요. 사고는 언제나 방심하는 틈을 노리고 있다는 점 명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사고 예방에 특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 5가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변에 있던 식당 15곳을 태워 1억 8,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남기고 45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건물 주변에 있던 10여 명을 대피시키고 인명검색을 실시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서 불은 빠르게 번졌고 길이 비좁아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11시 25분쯤에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있는 한 건물 3층에서 불이나 약 30분 만에 꺼졌는데요. 불은 사무실 안 소파 옆에 있던 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대가 도착 즉시 인명검색을 한 결과 48살 권모씨가 이미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사무실 책상 위에 제초제 2병과 목줄 등이 발견돼 권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2시 50분쯤에는 전남 순천시 인제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인해 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10분 만에 꺼졌는데요. 이 불로 당시 잠을 자고 있던 거주자 1명이 숨지고 17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요즘 연속적으로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더 늦기 전에 사용하고 계신 전기장판, 오늘은 꼭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 겨울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만큼 전국적으로 각종 사고 소식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사고 없는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33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79명을 구조하고 3,24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