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다름 아닌 해당 업체의 대표가 직접 빼돌려 중국에 팔아넘긴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피해규모가 수조 원대에 이르는 태양광 전지의 핵심 기술도 회사 내부 직원들이 공모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청 보안국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LG 엔시스 선임연구원인 33살 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노틸러스효성의 선임 연구원이었던 설 씨는 올해 초 LG엔시스로 옮겨가면서 현금지급장치와 수표일괄입금장치 등의 핵심기술을 빼내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또 자기 회사가 개발한 냉난방 기술을 빼돌려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업체 대표 40살 K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경찰청 보안국 4계장
- "S사 대표가 영업기밀로 분류돼 있는 기밀을 중국에 유출해서 그것을 적발했던 사건으로…"
이와 함께 피해액이 수조 원대에 이르는 태양광 에너지의 기술유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태양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핵심기술을 무단 반출한 혐의로 A 화학의 상무였던 이 모 씨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서울 시경 사이버수사대
- "피해회사인 A사에서는 1조 6천억 원을 들여 폴리실리콘 상용화에 성공하여 현재까지 해외 등으로부터 100억 불을 수주한 상태로…"
이 씨는 다른 임직원 2명과 함께 퇴직하면서 폴리실리콘 제조를 위한 공정도면 등 한 상자 분량의 기술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경찰은 기술 유출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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