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건평 씨 등 12명이 기소됐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1 】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노건평 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모두 12명을 기소했습니다.
일단 세종증권 매각 비리 부분에서는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세종캐피탈 측이 노건평 씨와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29억여 원과 50억 원을 건넨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노건평 씨는 특히 건설사 정원토건을 운영하면서 3억 8천만 원을 포탈하고, 이 회사 자금 15억 원을 빼내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농협 측이 세종증권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농림부 고위층에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관련자의 사망 등으로 진상 파악이 어려워 내사종결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해외 법인에서 받은 이익배당금에 대한 소득세 242억 원과 주식 차명 거래를 통한 47억 원을 포탈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하지만 박연차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박 회장이 세종증권에 투자한 시기에 노건평 씨의 딸과, 사돈, 그리고 박연차 회장의 오른팔인 정승영 씨, 남경우 전 농협 사료 대표도 투자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모습인데, 어떤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못했죠?
【 기자 】
네.
우선 일단 세종과 태광실업에서 총 70억 원을 받은 정대근 회장이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여부인데요.
여기에 대해선 검찰은 별다른 혐의점과 수사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권 로비리스트인 박연차 리스트도 있는데, 이 또한 관련 진술이나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언제든지 단서가 포착될 경우 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박연차 회장이 시행사를 통해 330억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행사 대표인 강 모 씨가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
아울러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세종캐피탈 김형진 대표 등을 불러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이 부분도 추가로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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