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사정수사의 결정판이었던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의 횡령 혐의 등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석 달 동안 진행된 세종증권 비리 수사가 노건평 씨 등 12명을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 인터뷰 : 박용석 / 대검 중수부장
- "전직 대통령의 친형과 고교 동기, 측근 인사들이 개입된 100억 원대의 전형적인 비리 사건을 적발하는 등…."
검찰은 노건평 씨에 대해 알선 수재 외에도 정원토건을 운영하면서 5억 원을 탈세하고 15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노 씨의 딸과 사위, 정승영 전 정산개발 대표 등이 세종증권에 투자해 18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모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따라 투자했다고 해명하고 있어 사법처리는 아직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다 세종증권 비리 정황을 이미 참여정부 때 청와대가 포착했지만, 구체적인 비리 사실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도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검찰은 앞으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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