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겨울의 별미인 황태는 날씨가 추워야 좋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와 오늘 날씨가 좀 춥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황태 생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좀 비싸게 황태를 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강원방송 성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제1의 황태 생산지 인제군 북면 용대리.
지금쯤 명태가 가득 걸려 있어야 할 시기지만 덕장은 텅 비고 흰 눈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용대리 황태 덕장 7만여 평 가운데 현재 명태가 걸린 곳은 10% 미만.
예년과 비교해 약 2주 가까이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성기석 / 강원방송 기자
- "황태 작업이 이처럼 늦어지는 것은 따뜻한 날씨 때문입니다."
최근 영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황태가 망가질 가능성이 커져 황태 농민들을 근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렬 / 인제군 용대황태영농조합 대표
월·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22마리에 2만 5천 원 정도였던, 러시아산 명태가 환율 상승 여파로 현재 4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올해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해온 인제 황태가 생산 제철을 맞았지만, 높아진 기온과 환율이 농민들을 근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GBN NEWS 성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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