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 곳곳에서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참석한 신도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축하 미사에는 천 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신도들에게 참된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 "그분의 탄생은 모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정 추기경은 우리 사회가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교회 곳곳에서도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단일교회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전 7시부터 모두 7부로 나눠 성탄절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예배를 진행하면서 "예수님이 태어난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을 실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기 /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 "아주 천한 환경에서 하느님의 아들이 태어난 것은 지극히 높은 하느님께서 지극히 천한 인간까지 다 구원하시겠다는 간절한 소원이 담겨있으신 것 입니다."
전세계인의 축제 성탄절을 맞이해 지구촌도 하루 종일 들뜬 모습였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도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아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예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더는 폭력이 난무해선 안 된다"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등 번화가 곳곳에는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 인터뷰 : 베로니카 /
-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세상이 조금 더 좋은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전례없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울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모처럼 전세계가 환하게 웃는 하루였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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