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내 택시의 기본요금이 2천 원 이상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천900원입니다.
지난 2005년 6월 이후 3년 반째 오르질 않았는데, 이 때문에 택시업계는 요금이 35~40%는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공요금 인상은 최대한 억제해야 하지만, 택시는 3년 반이나 기다린 만큼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면서 택시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서울시가 검토 중인 인상 폭은 10%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은 2천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그러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그대로 두고,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등 다른 공공요금도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책도 제시됐습니다.
오 시장은 "빌딩 소유주들이 쉽게 증축과 개조를 할 수 있도록 건축법 완화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일반 건물 57만여 채 가운데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절반가량인데, 이를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민간과 공공분야에서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