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 환자가 잇단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을 우려하며 폐렴 환자가 집단 신고된 '화난수산시장'을 무기한 폐쇄했습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우한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관련 검사와 검증작업에 나섰고 우한 보건 당국은 초기 조사결과 사스가 아닌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고,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전염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를 치료했다"며 "7명은 아직 상태가 위중하고, 2명은 증세가 호전돼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시장에서는 수산물 외 야생동물을 판매한 사실이 전해져 사스 공포 확산에 일조했습니다. 실제로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알려진 화난시장이 뱀과 꿩 등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판매가 사스 공포 확산의 주된 원인인 이유는 과거 중국 내 첫 사스 감염자도 광둥성 선전의 야생동물 요리사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스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해 2002~2003년 37개국에서 774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에서 각각 349명 299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 질병 조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습니다.
페이지 스나이더 중국 주재 WHO 선임고문은 "당국과 접촉하며 폐렴 발병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는 잠재적 원인은 많고 상당수는 사스 바이러스보다 더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