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이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가다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에 앞서 친구들과의 다툼이 사고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IC 부근에서 18살 이 모 군이 왕복 8차선을 횡단하다 1차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이 군이 폭행과 협박 탓에 고속도로에 뛰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전날 같은 학교 친구 2명 등 3명과 술을 마셨는데,
노래방에서 던진 물통에 박 모 군이 머리를 맞자, 박 군이 또 다른 친구 3명과 함께 이 군에게 집단폭행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군 아버지
- "폭행이 있었죠. 우연하게 그날 어울리게 된 것이에요. (무릎까지 꿇었다고 했는데?) 네, 맞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가족들은 이 군이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박 군은 자신의 아파트 인근 공터까지 데려와 폭행했고, 분을 참지 못한 이 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 군의 친구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학생들) 대상으로 지금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밝혀지거나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숨진 이 군은 육군 부사관 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재경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