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의료원의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하는 과거 대화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 원장과 이 교수의 대화라며 한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음파일에서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합니다.
이어 유 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말하고 이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답합니다.
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최근이 아닌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보도를 실은 인터넷 기사에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2천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부분 이 교수를 응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