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강의 유명 강사 주예지씨의 방송 모습. 주씨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직업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
수험생들을 비롯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스타강사 주예지 씨는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 가형 7등급 학생이 나형 응시하면 1등급이 나온다"는 취지의 댓글을 보고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나온다"고 답했다.
논란은 여기서 시작됐다. 주씨는 이어 "솔직히 가형 7등급은 공부 안 한 것 아니냐"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노력했으면, 3점짜리 다 맞추면 7등급은 아니다. (공부) 안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접이 연상되는 소리와 모습을 취하며 "그렇게 할 거면 '지잉' 용접 배워서 호주로 가야 한다"며 "돈 많이 준다"고 말했다.
주씨는 댓글로 쏟아지는 반응에 멋쩍은 듯 웃으며 "(제가) 더워서 헛소리를 한다"고 덧붙였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특정 직업 비하 발언이라며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주씨 측은 "영상 내용 중 일부만 짜깁기돼 공유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업 비하 내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내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학 못하면 용접 배워야 하나"(ski****), "말만 보면 비하가 아니라고 우길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맥락과 마지막의 웃음까지의 정황을 읽어보면 비하라고 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sop****),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조****), "맥락도 이해가 되지만 뒤에 웃으시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공****)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수할 수도 있다. 강사에 대한 비하 발언은 하지 말자"(힘****)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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