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광주의 한 대학병원 간부가 숨졌습니다.
어제(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광주 동구 너릿재 인근 산길에서 관내에서 광주 모 대학병원 간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집에 오지 않자 가족이 경찰이 미귀가 신고를 했고, 위치 추적에 나선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조카의 서류와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채용에도 관여한 혐의 등으로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그는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보직을 사퇴한 뒤 공로연수에 들어가 병원에는 출근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최근 A 씨를 중징계하고, 채용 비리 대상자를 채용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A 씨는 이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A 씨에 대한 사건은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A 씨가 극단적 선택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