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이성윤 지검장을 공개 비판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1일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지검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최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기소 여부를 둘러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해 "검찰총장이 지시한 사항을 3번이나 어겼다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며 "대검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당시 윤 총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 대비 회의 중이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무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검장은 문 지검장의 비판에 대한 즉각적인 대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지난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활동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를 세 차례 거부했고, 결국 기소 결재는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의 전결 처리로 이
이후 이 지검장이 최 비서관 기소 결정과 관련한 사항을 대검에 보고하지 않고 법무부 장관에게 먼저 보고한 것을 두고도 검찰보고사무규칙 제2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으며, 지난 3일 "수사 과정에서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취지를 총장에게 건의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