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경북도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미에 있는 이 반도체 제조 기업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현지 공장 직원 14명을 귀국시켰습니다.
우한지역 기업과의 1천억 원대 사업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영호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지금 이렇게 기약 없이 밀린다는 얘기가 그 프로젝트가 종료야 되겠지만,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극히 저조해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경북도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 피해기업은 42곳, 자동차부품과 식품, 전자업종이 60%에 달합니다.
대구도 중국산 부품 수입중단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자재를 대체하고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경북도 차원에서도 하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 재정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 대폭 또 중국 관계가 풀렸을 때 빠르게 길을 열어주는 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을…."
중국 기업들이 춘제 연휴를 끝내고 조업을 재개했지만,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정재경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