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출발한 3차 교민 이송용 전세기 신청자 중 40여명이 탑승을 포기한 것은 공항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당초 예상보다 3차 전세기 탑승자가 적었던 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영사관 측은 "우한 톈허 공항에 교민과 가족 등 149명이 도착했지만 2명이 비행기에 타지 못했고, 147명이 출발했다"고 밝혔다.
영사관 측은 "탑승을 신청한 교민·가족이 최종적으로 190명가량 됐다"면서 "하지만 워낙 멀리서 이동해야 하는 분들이 많아서,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 못 온 경우가 꽤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행증은 발급됐지만 후베이성 전체 교통이 통제 중이고 도시별 이동도 금지돼 있어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택시 등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분들은 아예 탑승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청자 중 40명가량은 거주지에서 공항으로 출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남성 등
영사관 측은 "중국 측 검역 과정에서 남편이 기침·미열 증세로 유증상자로 분류돼 탑승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같이 가려던 부인도 우한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많이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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