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소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50대와 60대 남성입니다.
어제 하루 4명이 숨지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으로 가봅니다.
손하늘 기자, 사망자가 또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의료진들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이곳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돼 큰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사망자는 대남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59살 남성입니다.
사망자는 증상이 악화돼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또다시 옮겨져 산소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동국대병원 측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대남병원 환자의 사망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62살 남성으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젯밤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멘트 】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다 보니 우려가 커지는데,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 기자 】
어제 하루에 나온 사망자는 모두 4명입니다.
이중 3명이 이곳 대남병원 폐쇄병동 환자입니다.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확진자 중 지금까지 5명이 숨졌습니다.
문제는 대남병원 확진자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폐쇄병동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0명 중 모두 20명이 상태가 악화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숫자는 점차 늘고 있는데, 경북도는 환자 상당수가 중증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밀접하게 모인 폐쇄병동 구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