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9일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합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시험을 연기할 계획은 없다"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되 앞서 마련한 응시자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해 변동없이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부가 실시하는 공무원 채용시험이 연기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공무원 시험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여러명이 한 곳에서 장시간 시험을 치러야 하는 터라 확실한 방역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 1만2천595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시험의 1차 시험은 29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서울·부산·대구·
인사처는 이미 지난 18일 시험장 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고사장별 수용인원을 예년(25∼30명)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축소해 수험생 간 거리를 확보하고 시험장 외부인 출입 통제, 시험 전후 시험장 방역소독, 긴급상황에 대비한 경찰·소방공무원 배치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