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늘 833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대구·경북을 안정시키고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의사가 부족해 대구에 갈 자원자가 나서길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오늘 오후 4시 기준 833명입니다.
24시간 만에 231명이 늘었고, 하루 증가폭으로는 최고치입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만 195명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앞으로 대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 가능하다면 앞으로 4주 내에 조기 안정화를 하겠다…."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전국 음압병상 1,077개 중 793실이 찼습니다.
정부는 병실이 부족할 경우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병원이나 병동 전체를 비워 '감염병 전담병원'을 만들 방침입니다.
확산세를 완화하는 동시에 정부는 장기전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사스와는 달리 퇴치하기 어려운 질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올겨울 유행, 다시 한번 또 유행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백신 개발도 중요하고, 또한 근본적인 치료제도 중요한…."
하지만, 당장 확산세를 막을 의료진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경제적인 보상을 하겠다며 대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봉사할 의료진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