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신천지 본당을 강제 조사해 경기도 신도와 지난 16일 과천 예배 신도 명단을 확보한 경기도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신천지로부터 확보한 4만 여명의 명단중 이미 확진자가 나온 지난 16일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전화문진 등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도가 강제조사를 통해 입수한 명단은 경기도내 신도 3만3582명과 16일 과천 예배 신도 9930명이다. 이중 상당수는 중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수조사는 시·군 지자체나 지역 보건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도가 직접 실시한다. 도는 과천 예배 신도를 대상으로 예배 참석 여부, 발열 등 건강상태 등을 점검한 뒤 코로나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지역 선별검사소에 연락해 격리·진단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6일 과천 예배 신자중 이미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잠복기를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 전파위험성이 높은 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최대한 빨리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고위험군인 과천 예배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도내 신도를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도 전날 신천지 측으로부터 21
검역당국은 고위험군 신도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진을 하고,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전화 문진을 해 유증상자가 있으면 검체 검진을 할 계획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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