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은 여전히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확진자 1천14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가 597명(52.1%)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청도대남병원 사례는 114명(10.0%)으로 전날 대비 1명이 늘어났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직원은 시설관리직으로, 주로 대남병원 정신병동의 시설을 정비했습니다.
114명은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1명입니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80명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26명은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타지역에서 치료 중입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대남병원의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환자는 711명에 달해 전체의 62.1%를 차지합니다.
이밖에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9시까지 50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는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곳의 확진 환자는 2명입니다.
이곳은 현재 코호트 격리되고 있으나 입원 환자 중 중증도가 높은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집단생활을 하는 복지시설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칠곡 밀알 사랑의 집에서는 총 69명 입소자 중 22명, 예천 극락마을에서는 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2명,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는 종사자 및 입소자 22명 중 종사자 1명이 각각 확진됐습니다.
천주교 안동교구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도 추가 확진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한 대한항공 승무원 1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31명의 환자가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15일 저녁 9시 55분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16일 오후 3시 10분 인천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8편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